top of page

개발독재시기 인권유린과 동두천 「성명관리소」 보존 문제

개발독재시기 인권유린과 동두천 「성명관리소」 보존 문제

이철호, 「개발독재시기 인권유린과 동두천 「성명관리소」 보존 문제」, 『법학연구』25권 1호, 2025.

​​연구테제 : 

도서관 기본 분류 :

키워드 :

비틀년, 연구자

섹슈얼리티, 서발턴, 폭력, 환향년, 장소상실, 위안부

역사, 정치사회

전시

서평

동두천 ‘성병관리소’는 한국의 전쟁 이데올로기와 국가주의, 그리고 압축 근대(성)의 문제의 한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공간이다. 미군 기지촌의 위안부를 체계적으로 관리했던 국가 폭력의 중요한 증언 아카이브다. 이곳은 박정희 정권하의 성산업/성외교, 반공·안보 체제가 결합한 국가 폭력이 여성의 신체를 전략적으로 전유하고자 했던 구체적인 증거이다. 성병관리소라는 이름 아래 진행된 검진·격리·치료의 절차는 법적 근거조차 불분명했으며, 여성들의 자기결정권을 무력화하고 심지어 생명권까지 위협했다. 충분히 고려되지 않는 페니실린 투여 과정과 그에 동반되는 감극과 폭력의 역사는, 한국의의 근대국가 형성과 여성 신체의 도구화의 깊은 공모를 드러낸다.
이 시설을 ‘아카이브’로 보고자 하는 것은 단지 지난 과거의 오욕을 전시하려는 것이 아니다. 장소는 사회의 윤리 감각을 확인하는 가장 강력한 매개다. 이 건물이 가진 증언적 가치야말로 전쟁의 이데올로기와 근대국가의 섹슈얼리티의 지배 구조가 어떻게 교차하느지 보여주고, 어떻게 역사의 타자를 환대할 것인가라고 하는 질문을 이어지게 한다. 메모리얼의 공간은 증언으로 남길 필요가 있다.

생각노트

근대 국가 형성과 동아시아 근대성에 관심이 있다. 히스테리안의 첫 번째 프로젝트였던 《비틀년》 프로젝트를 연구할 때 이러한 말을 한 적이 있다. 동아시아 근대성은 식민주의-근대성-국민국가를 압축적으로 작동시키는 '장치'가 여성의 신체인 것 같다고 말이다. 그때는 막연한 이해에서 비롯하여 추후 연구까지 진척시키지 못했다. 이후 '장소상실'이란 키워드로 현재 '동두천'과 '파주'를 주목하고 있다. 기획하고 예감한 것은 아니지만, 한국의 국경과 인접한 전쟁 이데올로기라는 장소특성 공간을 주목하는 과정에서 지난 연구 프로젝트가 떠올랐다.

How can we do better next time?

​연관 아카이브

비즈니스

소개하고 싶은 정보를 추가하려면 여기를 클릭하여 텍스트를 편집하세요.

스포츠

소개하고 싶은 정보를 추가하려면 여기를 클릭하여 텍스트를 편집하세요.

문화

소개하고 싶은 정보를 추가하려면 여기를 클릭하여 텍스트를 편집하세요.

라이프 스타일

소개하고 싶은 정보를 추가하려면 여기를 클릭하여 텍스트를 편집하세요.

© SINCE 2018 Hysterian. All rights reserved.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