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감벤의 부정성 개념과 미학

김지혜, 「아감벤의 부정성 개념과 미학」, 『철학논총』, 제111집, 세한철학회, 2023, 1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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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감벤
철학
전시
서평
아감벤에게 ‘세속화’는 단순히 성속의 구분을 해체하는 것이 아니라, 통치의 핵심 메커니즘을 무력화하는 부정성의 작동이다. 그는 푸코의 ‘장치’ 개념을 소환하면서, 감옥이나 학교뿐 아니라 언어와 글쓰기, 철학과 문학까지도 통치에 기입된 장치로 본다. 이 장치들을 해방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그것들을 목적 없는 수단으로 되돌리는 것, 다시 말해 비활성화(profanare)하는 것이다. 원래 신에게 속해 인간이 사용할 수 없었던 ‘거룩한 것’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되돌리는 것, 이것이 아감벤이 말하는 세속화이며, 본래의 잠재성을 회복하는 윤리적·정치적 행위다. 장치는 억압의 도구이자 동시에 해방의 가능성이며, 따라서 아감벤에게 장치는 늘 이중적으로 작동한다. 세속화란 이 이중성을 인식하고, 장치를 탈용도화하는 비정치적 정치의 실천인 셈이다.
생각노트
아감벤에게 부정성은 그의 정치철학적 기획(목적 없는 수단)과 미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아감벤은 부정성을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에서 참고해, 결코 드러나지 않는 순수 부정성을 이야기한다.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하면 인간이 정치적 동물인 것은, 어떠한 임무 또는 교육 혹은 소명으로도 소진되지 않은 잠재성(결코 현실태로 전환되지 않는)이 있다고 본다. 이러한 무위성으로 아감벤은 생명정치의 작동구조를 망가뜨리고 싶어하는 것 같다. 그러므로 부정성에 관한 자료는 아감벤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수집일 것이라 생각한다 /강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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