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히스테리안에서 주관하는 공공예술 주제심화형 프로젝트 <예술로 가로지르기 - 욕망이 빠져나간 자리: 출몰지>는 UN지속가능한발전목표(SDGs) 17개 목표 중 11번째 목표 ‘지속가능도시’를 다루고 있다. 우리는 지속가능한 삶을 살기 위해서 목표치를 ‘이루기’보다는 ‘다르게 생각하기’를 제안한다. 도시의 공공성과 공동체의 불-가능성에 대한 예술적 실천방법을 모색하며 수치와 지표로 드러나지 않는 삶의 다층적인 이야기를 모두의 감각(Commons)으로 전환하며 고찰한다. 성장과 개발, 발전을 기원하고 욕망했던 구조를 비판적으로만 다루는 태도에서 벗어나, 안정적이고 안전하게 살고 싶어서 누구나 열망했던 마음자리를 살펴본다. 능력과 성장을 중시하는 기존의 욕구 체계에서 드러낼 수 없었던 ‘가려진’ 이에 주목하며, 은폐되었던 이면이 우리를 지속가능한 삶터로 이끌어줄 것이라는 가능성에 희망을 걸어본다.

 

또한 여전히 불균등한 도시를 들여다보기 위해 모빌리티 이론의 핵심 개념인 ‘다중 스케일’의 방법론을 차용한다. 사회 문제를 확고한 지리적 단위(장소, 지역, 국가, 대륙)의 차원으로 이해하려고 할 때 작동하는 고정된 스케일의 사고방식은 전체를 축소시키며 다소 협소한 관점으로 문제를 바라보게 만들기 만든다. 우리는 특정 지역과 문제에 집중하기보다는 오히려 각지로 뿔뿔이 흩어지기를 선택한다. 2020년 우연하고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서울-부여’라는 연결로부터 전주로, 다시 수도권(경기 시흥), 충청권(서천, 강경), 경상권(창원,울산), 제주, 오세아니아(호주)로. 목적지 없이 자유로이 오가며 ‘이동성(Moblility)’에 대한 사유를 통해 공통적인 감각을 나누고자 했다. 또한 지역적인 스케일 확장에 더하여 프로젝트 안에서 장르, 성별, 연령, 직업의 경계를 적극적으로 넘나들기를 시도한다. 크게 연구팀-기획팀- 예술가팀으로 이루진 팀 구조는 과거로부터의 논의와 사례, 개념을 연구하고 현재에 필요한 이야기와 시도를 수행하며 미래의 단서와 형상을 좇는다.

 

이 프로젝트는 ‘욕망’이라는 다소 추상적이지만 인간의 내재적인 동기와 마주함으로 삶터를 둘러싼 위기의 문제를 분석하며 변화를 이끌어 내는 예술적 방법론을 찾고자 한다. 스케일과 영토를 가로지르며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문화예술 기획자, 연구자, 예술가, 활동가 그리고 아직 만나지 못한 누군가와 함께 이곳과 저곳에 나타났다 사라지며 출몰한다.



 

[품절] 욕망이 빠져나간 자리

₩13,000가격
  • ■ 책 정보

    - 필진: 강병우, 강정아, 김은성, 김인규, 김재민이, 민주, 변재원, 봄로야, 연두(이남실), 유승광, 이선, 천근성, 최현숙, 최희진, 황바롬

    - 페이지수: 240p

    - 표지/내지: 유광코팅, 모조지 100g

    - 디자인: 최미선(c30k100)

    - 인쇄: 인타임

    - 가격: 13,000원

    - ISSN: 2983-3272

    -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상호  히스테리안  |  대표  강정아  |  통신판매신고번호  2024-서울마포-3477

    사업자번호  660-33-01565  |  서울특별시 마포구 신촌로 2길 19, 마포출판진흥센터 312호

    © SINCE 2018 Hysterian. All rights reserved.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