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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de without Mobility, Mobility without Abode: Obdrad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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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1 (Thu)~12.30 (Sat) 

Exhibition

Seoul Metro Art Center B1 / KOTE - KNOV 3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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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9th Amado Exhibition Award 《No fixed abode: Odrad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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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Seoul, Itaewon ㅡ Amado Art Space 2022.3.11(Thu)-4.7(F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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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men with Headless Bodies and a Hundred Heads》

Preview

Mangwon ㅡ So, One Gallery  2021.1.10(Sun)-1.17(Sun) 

Exhibition

Seoul, Euljiro ㅡ N/A Gallery  2021.1.12(Tue)-1.24(Sun) 

 

Webzine E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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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말들은 대답이 아닌 질문을 이룬다. 질문은 날카롭게 버려진 차가운 문장이다. 질식 직전에 간신히 토하는 더운 숨결처럼 불쾌하기도 하다 그런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끊임없이 짜증나도록 질문을 해대는 사람들이 있다. 이 질문자는 말을 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다. 타인이 부과한 정체성에 집요한 반문으로 응수하는 사람, 규정 폭력에 의해 말을 박탈당했으나 바로 그러한 권위에 마주 섰던 탁월한 투사, 그들을 우리는 ‘히스테리안’이라고 부른다.
 
독립출판사 히스테리안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된 히스테리안 프로젝트 시즌1 : 《비틀년》 프로젝트를 통해 4권의 계간지 출판(나쁜년, 미칠년,환향년,십할년)및 웹진 Echo 1호 발행, 2회의 기획전시(<환향_바깥에서 안으로 회귀하는 여인들>(2019), <머리없는 몸과 백개의 머리를 가진 여인들>(2021))로 여성에게 부여된 욕설에 대한 의미와 관념을 비틀어 보았습니다. 히스테리안은 이러한 시도를 통해 마치 정답인 듯 공고하게 작동하고 있는 개념들을 탈구축하며(déconstruire) 철학적 사고를 통해 현상에 대한 사회적·정치적 의미와 구조를 성찰하고 있습니다.  
 
『오드라데크O(b)dradek』는 히스테리안 프로젝트 시즌 2 : 《숨탄것》(2022)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출판물입니다. ‘숨탄것’은 생명을 가진 모든 동물을 부르는 우리말로, 히스테리안은 단순 종(種)을 넘어서 비인간 유기체에도 숨이 깃들어 있다는 뜻으로 의미를 확장해나가며 인간중심적, 물질중심적인 시대상과 마주하고자 합니다. 오드라데크는 서적과 연계된 전시 - 제9회 아마도전시기획상 <정해져 있지 않은 거주지 : 오드라데크> 의 영감을 준 리서치 결과이자 그 재료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지의 존재, 오드라데크의 예상치 못한 출몰을 통해 오늘날 과밀화된 도시 속에 가려져 있던 각종 사회 현상과 이분법적 사고방식에 질문을 던집니다.  

“There are people who constantly ask annoying questions. This questioner is one who has no choice but to speak. Those who respond to the identities imposed upon them by others, with persistent retorts; those who have been deprived of words by the violence of regulations, but are outstanding fighters who have faced such authority -- we call these people ‘hysterians.’”
 
Since 2018, ‘Hysterian’ has published seminars, studies, and quarterly magazines, sharing critical awareness with planners, artists, researchers, and activists while continuing many collaboration opportunities. Hysterian's activities are tied together by collecting voices that have lost their light at some point upon mounds and piles of language. By deconstructing (déconstruire) the concepts that operate in the realms of gender, sex, labor, and structure, we reflect on the social and political meanings and structures they detect. From 2018 to 2021, the quarterly 《Nyeon: Thrawing bitches》 was published, and from 2022 season 2 《The Breatheds - Odradek》 project was carried out. ‘Sumtan’ is a Korean word that refers to all animals with life. Hysterian expands its meaning to mean that non-human organisms also have breath beyond simple species, and seeks to face the human-centered and material-centered phase of the zeitgeist.


* 주문 및 배송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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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1호 『나쁜년』 
 

140p | 130 * 210mm

표지: 유광코팅 스노우 250g

내지: 미색 모조지 80g
출판년도: 2018
ISSN: 2586-7326
디자인: 강정아

사진: 장유경

5,000won

계간 2호 『미칠년』
 

148p | 113 * 188mm
표지: 무광코팅_아코프린트 200g

내지 : 클래식 코튼 100g
출판년도: 2018
ISSN: 2586-7326
디자인: 김연미
사진: 장유경

5,000won

계간 3호 『환향년』 

223p | 140 * 210mm
표지: 무광코팅_랑데뷰 240g

내지: 백색모조지 100g
출판년도: 2019
ISSN 2586-7326
디자인: 오래오 스튜디오
사진: 장유경, 고정균 

8,000won

계간 4호 『십할년』 

262p | 122 * 188mm
표지: 유광코팅_스노우지 250g

내지: 백색모조지 100g
출판년도: 2021
ISSN 2586-7326
디자인: 파이카 스튜디오
사진: 고정균 

10,000won

 
Project & Text

1

김소라 <복순투어>(2022)

우리는 모두 잊히고 지워질 장면이다.  슬픔과 상실의 자리가 우리의 삶 한쪽에 차지했을 때 우리가 마주하는 것은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간에 따른 그리움일 수도 있을 것이다. 모든 장면은 사라지기에 사라지지 않는 바람이 그리움을 키워낸다. 개인의 기억과 맞닿는 다수의 기억이 세월에 맞물린다. 필연적으로 발생한 사라짐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할 그 무언가를 쌓여 나가기를 바라며, 그렇게 우린 <복순투어>의 장면을 통해 사라짐과 상실의 자리에서 오늘을 살아간다. ■ 서문

2

아르떼 웹진 <시절인연>(2022)

불교 용어 중 ‘시절인연(時節因緣)’이란 말이 있다. 업(業)과 연(緣)이 쌓여 만드는 인연으로 그때가 되면 일어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연이 닿지 않을 것이라는 말은 내게 묘한 마음의 힘을 갖게 한다. ‘시절인연’ 뜻대로라면 일어날 일은 언젠간 자연스럽게 일어날 것이고 그 결과 또한 본인의 의지만으로 할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결과를 위해 본인 딴에 했던 노력은 예상했던 결과나 만남으로 이어지지 않기도 하며 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드는 행위일 수 있다. ■ 칼럼

3

유지완 <모순의 굴>(2022)

이 이야기는 유지완이 선보인 <소리의 굴 𝗧𝗵𝗲 𝗯𝘂𝗿𝗿𝗼𝘄 𝗼𝗳 𝘀𝗼𝘂𝗻𝗱>의 연작으로 출발한다. 프란츠 카프카의 미완성 단편 『굴』은 원인 모를 소리를 찾는 화자의 말들과 시작되며 “경로를 찾을 수 없고", “경로를 이탈하는" 방향의 목적을 가리킨다. 경고음은 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화자의 발길을 가로막고 소음은 길을 미로로 만든다. 그곳은 이곳이 아닌 저곳으로 위와 아래를 향하게 하며 고단한 몸을 열망으로 변화시킨다. ■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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